안녕하세요, 솔앤비 입니다.
영국에서 (영국사람들도) 아이들 데리고 자주 가는 런던에 위치한 시내 박물관/ 갤러리를 모아 봤어요.
"영국관광은 대영박물관이지!!" 라고 생각하며 으레 들르는 곳이지만, 사실 이곳은 단순 관광지 만은 아니라는 거!!
아이들이 학교에서 단체로 와서 체험학습을 하기도 하구요, 방학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즐거운 관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는 곳이랍니다.
저도 방학이 되면 꼭 2-3군데를 골라 아이들과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옵니다.
영국에 사는 사람들도 아이들과 자주 가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박물관/갤러리 12군데를 뽑아 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런던의 박물관/갤러리 12곳 !
1> 자연사 박물관 (무료) - South Kensington 역
공룡관을 필두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박물관. 포유류, 어류, 파충류, 곤충, 지구과학관, 다윈 관 등 다양한 자연사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
2> 과학 박물관 (무료) - South Kensington 역
산업혁명을 포함한 과학 발전의 역사와 기술을 만날 수 있는 곳. 우주과학관과 Wonder Lab 이라는 어린이 체험관이 인기.
3> 교통 박물관 (유료) - Covent Garden 역
런던의 대중교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마차에서 부터 다양한 2층버스와 택시, 기차, 지하철 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탈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4> 대영 박물관 (무료) - Tottenham Court Rd. 역 / Holborn 역
인류 문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역사덕후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좋고, 미이라, 그리스 신전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물들을 만나볼 수 있음. 너무 광범위 해서 하루에는 어려우니, 관심있는 전시관을 정해서 시간을 미리 정해서 오면 효율적으로 관람 가능.
5> 내셔널 갤러리 (무료) - Charing Cross 역
서양회화의 흐름을 읽어 볼 수 있는 곳. 세인즈버리 관 입구에서 시작하여 13세기부터 시작, 인상파 까지 시대순으로 관람 가능. 자주 가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니 웹사이트 미리 확인하고 하면 좋음.
6> 그리니치 해양 박물관 (무료) - Greenwich 역
영국의 해양사를 알아보기에 안성맞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치고 영국은 어떻게 유럽의 해양권을 장악하였을까? 질문으로 시작하면 더 신나게 관람할 수 있는 곳.
7> 런던탑 (유료) - Tower Hill 역
영국 천년 왕실의 역사를 담고 있는 런던탑. 영어로 투어가 가능하다면 왕실 근위병 요맨 (Yeoman of the Guard) 들의 가이드 투어를 들어보는 것도 추천!
8> 전쟁 박물관 (무료) - Kennington 역
9>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 South Kensington 역
10> 런던 박물관 (Museum of London, 무료) - St. Paul 역
11> 디자인 박물관 (Design Museum, 무료) - High Street Kensington 역
12> 하우스 뮤지엄 (Small Houses Museum)
찰스 디킨스 박물관 - Russell Sq. 역
프로이드 박물관 - Finchley Rd. 역
존슨 박사 박물관 - Chancery Lane 역
벤자민 프랭클린 박물관 - Charing Cross 역 / Embankment 역
존 웨슬리 박물관 - Old St. 역
하나씩 구글 맵에 검색해 보시면, 박물관의 위치, 가시는 방법들을 찾아 보실 수 있으실거예요.
아이들이 도슨트가 되고
우리(부모, 함께 하는 어른)가 청자가 되는 기분좋은 경험을 해보세요 !
아이들과 함께하는 박물관/갤러리 투어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들과 박물관/갤러리를 둘러보다가 알게 된 건데요,
사실~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보다 아이들의 눈으로 또는 그 수준으로 박물관을 보려고 보면, 더 재미난 것들을 볼 수 있더라구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 작품의 의의를 알고, 기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구석에 그려진 동물 발자국, 잘 보지 못했던 원숭이의 미소, 고양이의 이상한 자세 등등 아이들만 볼 수 있는 걸 함께 보려고 해보세요. 아이들이 도슨트가 되고 우리(부모, 함께 하는 어른)가 청자가 되는 기분좋은 경험을 하시게 될거예요.
그리고, 좀 어려운 파트는 좀 더 큰 다음에 알게 되어도 늦지 않을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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