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이란 국가 원수가 외국의 원수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문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은 최고 수준의 왕실 예우를 갖춰 초대된 국빈을 대접하며 양국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합니다. 한국과 영국은 총 세 번의 국빈 방문을 통해 1883년부터 이어져 왔던 영국과 한국의 관계를 더욱 단단히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있었던 한국의 대통령이 영국에 국빈 방문했던 모습은 어땠는지 한번 같이 살펴볼까요?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번째 영국 국빈 방문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노무현사료관]
이 사진은 2004년 11월 말 대한민국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모습입니다. Horse Guard 광장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지금은 돌아가신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녀의 남편 故 필립공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맞이해 주었네요.
[사진 출처: 노무현사료관]
그 당시에도 Horse Guard 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은 후에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국내에는 황금 마차로 알려진 The Diamond Jubilee State Coach를 엘리자베스 여왕과 노무현 대통령이 함께 타고 이동하고 있네요.
두 번째 있었던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12년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이었습니다. 이 방문은 대통령 한·영 수교 130주년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진행된 국빈 방문으로 더욱 뜻깊은 만남이 되었었네요.
박근혜 대통령 방문 때 특별했던 행사를 꼽자면 바로 한국전 참전비 기공식이었습니다. 현재 런던 Embankment 역 부근에 가면 한국전 참전비가 우뚝 서있는데요. 2013년 첫 삽을 뜨던 때의 모습을 행사 사진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 출처: 청와대]
앞으로 완공이 될 기념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당시 왕세손이었고 미혼이었던(?) 윌리엄 왕자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날 시작된 한국전 기념비는 현재 아래의 모습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빅벤과 같은 유명 관광지와도 가까워 영국에 오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래요.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세 번째 대한민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2023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었습니다. 찰스 왕의 대관식 이후 첫 번째 국빈 방문이기도 했고,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방문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네요.
[사진 출처: The Royal Family]
윤석열 대통령 방문 때에도 Horse Guard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2022년 서거하고 이후 즉위한 찰스 왕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또한, 기혼(?) 윌리엄 왕세자와 왕세자빈 케이트 미들턴도 함께 있네요.
이전 사진을 돌아보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에서 찰스 왕으로, 총리 토니 블레어에서 리시 수낙으로. 첫 삽을 뜨던 날에서 헌화를 하는 날로.
세월이 흐르며 변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르게 영국 전통은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네요. 오랫동안이어져 온 그들의 전통적인 예우 방식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존경심이 드네요. 140년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온 만큼 영국과 한국의 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바래봅니다. 우리 솔앤비도 영국의 매력을 알아가는 여정을 여행객들과 함께하면서 꾸준한 도움을 보태고 있을게요. BTS, 손흥민, 솔앤비 레츠 고!!